Thunderbird 에서 Gmail(web)으로 옮긴 이유.
제목만 봐서도 대충 "Thunderbird 보다 Gmail이 쓸 만 한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선, Thunderbird를 선호했던 이유를 보자

나는 Thunderbird에 편리한 부가 기능이 많아서 MS Outlook이 깔렸어도 Thunderbird를 내려받고 설치해서 썼었다.
대충 좋아했던 부가기능을 보면
  • 답글들을 color로 깔끔하게 정리를 한다든지
  • diff 같은 소스 코드도 예쁘게 color로 보여 준다든지
  • thread folding 기능이라던지 필터링 기능도 맘에 들었고,
  • 보내는 주소를 따로 여러 개 지정할 수 있다든지,
  • 여러 메일에서 각각에 맞는 signature를 지정할 수 있었다든지
  • 사소하게 주소록 중복 체크, 주소록 FTP 저장(sync), 주소록 IMAP폴더에 저장

등등 어떤 것은 사소해도 버릴 수 없는 기능들이 많았었다.
대신 불편한 점이라면 일반 어플리케이션에서 느끼는 PC마다 설치가 다르고 설정이 틀린 문제 정도이다.
뭐 설정은 틀려도 조금 불편하면 되지만 메일이 다른 컴퓨터에 저장 돼 있으면 보고 싶어도 못 보는 문제 때문에
IMAP 을 지원하는 테라메일을 Thunderbird 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 Thunderbird에서 Gmail로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사실 Gmail에서 IMAP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Gmail에 관심이 없었다. 다시 말해 Gmail에서 IMAP을 지원하자 Gmail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왠지 웹메일은 어플리케이션 보다 편리성/속도 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메일은 클라이언트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Gmail이 IMAP을 지원하면서 주 메일을 테라메일에서 Gmail로 바꿨고 Gmail을 사용해 봤는데 Thunderbird보다 사용이 편했다.
다음은 Gmail 을 쓰는 이유를 정리해 봤다.

Gmail 을 쓰는 이유
  1. 여러 PC에서 같은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 저장된 메일 데이터
    • 주소록
    • label, filter


  2. Firefox에서 Gmail "부가 기능" 사용할 수 있다.

  3. Better Gmail은 Google calendar 와 같은 것을 좌측 메뉴에 추가시켜서 outlook과 같이 일정/할 일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Skin 기능이 있어서 Gmail을 좀 더 멋지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림1, Gmail 메인 화면


  4.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된다. 클라이언트가 따로 필요없다.


  5. 스팸 필터링이 잘된다.

  6. 버전 2.0.0.9의 Thunderbird는 스팸 필터링을 학습시켜야하고 제대로 스팸 필터링을 못하는 것 같다.
    ( 스팸을 없애고 정상메일로 설정해도 다음에 또 스팸으로 처리되는등... )
    테라메일(웹)의 스팸메일 설정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7. POP3, IMAP, Forward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 IMAP을 지원해서 테라메일에서 주메일 Gmail로 옮김.
    • 다른 메일로 Forward 기능도 제공한다.

    Gmail에서 IMAP서비스가 되기 전에 Forward기능을 써서 테라메일에서 봤었다.

    그림2, POP3, IMAP, Forward 설정 화면


  8. iGoolge, Google toolbar에서 편리하게 새 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9.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Google 검색을 좋아하는 이유도 Gmail을 선호하게 된 것 같다.
    나는 웹브라우져에 대부분 Google toolbar를 설치한다.

  10. 기본 기능이지만 인코딩 처리가 잘 돼 있다.

  11. 테라메일(웹)의 가장 불편했던 점은 인코딩 처리가 잘 안 되서 한글이 깨져서 도저히 웹으로 볼 수가 없었다.

  12. 메일 묶어주는 기능은 뜻밖에 편리하다.

  13. Qt, KDE 메일링을 보고 있는데 Thunderbird에서는 메일이 많이 오니 관리가 힘들었다.
    Thread로 묶어서 보기도 하고 했지만 제목 집중도 잘 안 되고 거의 제목도 확인을 잘 못하고 삭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Gmail에서는 우선 label의 Qt를 클릭하고 각각이 묶여서 하나로 보이니 메일 제목 보기가 편하다. 수십 개의 메일이 오지만 묶으면 10개 미만이므로 확인하기 정말 편한 것 같다.

    그림3, "Qt" label의 묶음 메일 화면


  14. Gmail의 뛰어난 계정 관리

  15. Gmail에서 POP3로 가지고 올 수 있는 계정을 6개까지 등록 가능하고, 각각 계정으로 보내기가 된다.
    예를 들어서 보내는 사람이 선택 가능한데,

    "DooHyun Jang" <dhxxxx@gmail.com>
    "장두현" <ringxxxx@nate.com>
    ...

    이렇게 6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보낼 때 보내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은 Thunderbird에도 있는 기능인데 Thunderbird에서 불편한 점은 기본 보내기 주소가 항상 기본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받은 메일 같은 경우 받는 사람이 ringxxxx@nate.com 이면 보내는 사람이 ringxxxx@nate.com계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아쉬웠었는데 이것이 Gmail에서 된다.
    다시 말해서, Gmail에서 여러 계정의 메일을 받으면, 각각 계정으로 메일 답변을 보내는 것처럼 할 수가 있는거다.
    예를 들어 ringxxxx@nate.com으로 다른 사람이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을 dhxxxx@gmail.com으로 한다면 좀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받는 사람이 ringxxxx@nate.com 이면 ringxxxx@nate.com으로 보내 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된다.

    그림3, 계정관리 화면



이상으로 Thunderbird에서 Gmail로 변경하게 된 이유를 적어 보았다.

끝으로 조언(?)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내 메일서비스 업체들에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
국내의 네이버, 다음, 엠파스가 메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새로 개발도 하고 있는 것 같다.
헌데, 웹메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인지 POP3, IMAP등의 외부 클라이언트 접속을 허용안하고 있다.
(돈을 내고 쓰던지, POP3를 사용의 제한을 둔다.)
내 생각은 구글처럼 서비스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 제대로가 좀 모호하지만... ^^; )

구글을 보면 일반 사용자부터 mutt에 길든 고급사용자까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외부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서 인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POP3, Forward 이제는 IMAP까지 제공을 한다.
내 생각으로는 개발자가 mutt와 같은 고급 메일 클라이언트를 잘 알고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급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웹을 고집하며 POP3를 제공하지 않는 국내 업체들과는 다른 것 같다.
잘 만들면 나처럼 Thunderbird 접고 웹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 해 줬으면 한다.
뭐, 그렇다고 POP3 만 지원해서는 나는 쓰지 않을거다.
IMAP까지 지원해야 Gmail과 비교해서 사용할 꺼다. ^^;
by 개미 | 2008/02/04 16:05 | 정보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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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low but STE.. at 2008/02/04 17:38

제목 : Gmail, 맘에 든다.
내 Gmail (구글메일) 계정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Georgia 주에 있는 후배가 Gmail 초청장 보낸다길래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보내라고 하면서도 정작 별 관심은 갖고 있지 않았다. 광고성 메일을 보낼 것 같은 곳에 e메일 주소를 남길 필요가 있을때만 메일주소 가르쳐 주는 용도로 사용해 왔다고나 할까.. 주로 쓰는 메일은 학교다닐 때는 학교계정, 직장다닐 때는 직장계정만 사용했고 아웃......more

Linked at 블로그를 살리자~!!! : G.. at 2008/02/04 22:13

... 는 Gmail 계정을 thunderbird 으로 메일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Thunderbird 에서 Gmail(web)으로 옮긴 이유. 라는 글을 접하곤 나역시 오랜시간을 정작 본래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통하여 ... more

Commented by CeeKay at 2008/02/04 17:38
저도 Thunderbird 쓰다가 Gmail로 옮겼습니다. 작년에 쓴 글이지만 트랙백 보냅니다.
Commented by Creorix at 2008/02/04 17:43
메일 묶어주는 기능이나 받은 메일 주소로 보내는 기능은 썬더버드에서도 가능합니다 :)

메일 묶어주기는 "보기 - 정렬 - 글타래 사용"을 체크해주면 되고 (접기 위해서는 "보기 - 글타래 - 모든 글타래 감추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받은 메일 주소로 보내는 기능은 계정 추가에서 각 주소별로 SMTP 계정을 새로 만들어주면 쓰기 창에서 메일 주소를 선택해서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Commented by bhn at 2008/02/04 18:09
음...위에 문제는 한가지이면 다 해결되는군요.

USB에 Portable Thunderbird를 사용해보세요. http://portableapps.com/ 입니다. GMail 에서 썬더버드로 돌아오실겁니다. ㅋㅋ
Commented by 개미 at 2008/02/04 18:18
CeeKay / 오래동안 사용하셨으니 저보다 Gmail을 더 잘 사용하시겠네요. ㅎㅎ 아직 단축키는 익숙하지 못해서 마우스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웹 브라우져니에서 마우스 없이 사용할 수 없으니, 단축키에 연연하지는 안을려고요. ㅎㅎ

Creorix / 옙 맞습니다. 저도 Thunderbird를 오랫동안 사용을 해봤거든요. :-)
각각 메일로 관리하다, 테라메일로 모아서 보기도 해봤는데요. 모아서 받을때는 "계정설정" - "아이디관리" 보시면 보내는 사람을 여러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보내는 주소가 받은 메일의 도메인등을 보고 나오면 좋은데 기본 테라메일이면 테라메일이 보내는 주소로 나옵니다. 그러면 콤보박스에서 보낼 주소를 선택해서 보내는 사람에 올려야 하지요.

이걸 깜빡 하면 기본메일(나의 경우 테라메일)로 보내지는 문제가 발생하지요.
각각 계정을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 역시 메일함을 잘못 클릭해서 메일을 쓴다던지 하면 생각하지 않았던 메일계정으로 보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열심히 설정을 해놨는데 다시 설치를 하거나 다른 컴퓨터를 사용할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힘든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의욕이 생겨서 필터, 스팸 이런거 완벽히 해 놨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이유에서든 다시 설치하면 또 그작업을 해야 한다는게 힘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개미 at 2008/02/04 18:30
bhn / USB portable Thunderbird 이건 생각 못했군요. :-) , 저도 Keepass( http://keepass.info/ )를 USB portable로 사용하는데요. 좀 꼽았다 뺐다하는 귀찮은것만 빼면 괜찮네요~ 그래도 한동안 Gmail에 빠져 있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Thunderbird 3버전 나오고 스팸필터 잘되고 하면 Thunderbird portable로 설치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리눅스 노트북이 메일 확인 PC였는데요. portable이 리눅스도 되는거겠지요? 정보를 찾아봐야 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Creorix at 2008/02/04 21:59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회신을 많이 해서 그런 문제를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는데 그럴 수도 있군요. 회신을 할 경우에는 받은 메일 주소로 발송되기 떄문에 별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웹메일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백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Gmail의 인터페이스나 최근 개발되고 있는 한메일 익스프레스의 인터페이스는 데스크탑 메일 클라이언트를 대체해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편하더라구요 ^^

p.s. 저는 Windows에서 썬더버드를 메일 클라이언트로 사용하는데, 썬더버드를 Thunderbird-Tray라는 확장 기능으로 트레이에 항상 띄워놓고 사용합니다. 메일이 오면 자동으로 Alert이 올라오니 편하더군요 :)
Commented by 개미 at 2008/02/05 01:08
Creorix / Web2.0의 ajax와 같은 기술이 뜨면서 웹 어플리케이션이 쓸만해 진것 같습니다. 이전의 웹메일은 PC 어플리케이션에 비해서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굳이 리소스 많이 잡아먹는 단독 어플리케이션을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메신저도 meebo를 사용하는데요. 화상, 파일전송, 게임 못하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PC 어플리케이션이 질적으로 뛰어나지만요. 웹 어플리케이션이 이쪽 저쪽에서 발전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
Commented by 7788 at 2008/02/08 18:41
네이버는 우량이용자가 되어야 pop3를 무료로 사용가능, 다음은 10만명 대상 pop3 무료 행사에 참가하여 무료 사용중...
Commented by 김민수 at 2008/02/09 03:41
우리나라 메일 서비스는 사실 고객편의 위주가 아니라 자사서비스 위주죠
Commented by 개미 at 2008/02/12 08:58
7788 / 정보 감사합니다. :-) 저도 네이버 POP3를 얻기 위해서 포인터 올려서 초기 POP3 이벤트에 되었고(현재는 어떤 식으로 되는지 솔직히 모르겠음.) 다음은 이벤트 기간을 지나서 알게 되어서 놓였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구글이 기분 좋게 서비스를 하는 것 같습니다. :-)

김민수 / 국내 메일 서비스를 자사서비스 위주로 하는 이유야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메일은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에서 기본의 서비스입니다. (메신저, SMS등등 있지만...) 구글도 검색 다음 메일을 가장 중점으로 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만 그만하게 국내에서 서로 눈치 보기로 서비스를 하면 구글과 MSN과 같은 서비스에 일반인들의 점유율을 뺏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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